주식 초보, 어떤 지표부터 봐야 할까? 필수 지표 4대장 총정리
주식을 처음 시작하면 수많은 숫자와 그래프 때문에 막막함을 느끼기 쉽습니다. "이 주식이 싼 걸까, 비싼 걸까?" 혹은 "이 회사가 돈은 잘 벌고 있나?"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. 복잡해 보이는 주식 용어들이지만, 사실 핵심적인 몇 가지만 알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눈을 기를 수 있습니다. 오늘은 주식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대표적인 투자 지표들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
💰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는가? - EPS (주당순이익)
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'이 회사가 돈을 벌고 있는가'입니다. 이때 보는 지표가 바로 EPS(Earnings Per Share)입니다.
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(Net Income)을 발행한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. 쉽게 말해, "주식 1주당 얼마의 이익을 창출했는가?"를 나타냅니다.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주주들의 몫인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뜻이며, 꾸준히 EPS가 우상향하는 기업은 경영 상태가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
⚖️ 주가가 적정한 수준인가? - PER (주가수익비율)
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표 중 하나인 PER(Price-to-Earnings Ratio)는 현재 주가가 주당순이익(EPS)에 비해 몇 배나 되는지를 나타냅니다.
- 해석: PER가 10이라면, 이 회사가 지금처럼 돈을 벌 때 시가총액만큼 버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.
일반적으로 PER가 낮으면 ‘저평가(Undervalued)', 높으면 ‘고평가(Overvalued)'되었다고 봅니다. 하지만 업종(Tech, Bio 등)에 따라 평균 PER가 다르므로, 반드시 동종 업계의 평균 PER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🛡️ 회사가 망해도 남는 것은? - PBR (주가순자산비율)
PBR(Price-to-Book Ratio)은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(BPS)을 비교한 지표입니다. 회사의 '청산 가치'를 의미하기도 합니다.
- PBR = 1: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 가치와 동일함.
- PBR < 1: 주가가 장부상 가치보다 낮음 (저평가 매력, 혹은 사양 산업일 가능성).
PBR이 1 미만인 경우, 회사가 당장 문을 닫고 모든 자산을 팔아 주주들에게 나눠줘도 현재 주가보다 많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이론적 의미를 가집니다. 따라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이 눈여겨보는 지표입니다.
🚀 내 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버는가? - ROE (자기자본이익률)
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(Warren Buffett)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지표, 바로 ROE(Return on Equity)입니다.
ROE는 투입된 자기자본(주주들의 돈)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백분율(%)로 나타냅니다. 예를 들어 ROE가 10%라면, 주주가 맡긴 돈 100만 원으로 10만 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입니다.
- ROE가 높다: 경영진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굴려 돈을 잘 벌고 있음.
- 특징: 일반적으로 시중 금리보다 월등히 높아야 투자가치가 있으며,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은 강력한 경쟁우위(Moat)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.
📝 한눈에 보는 지표 비교 정리
| 지표 | 전체 단어 (Full Form) | 핵심 질문 | 투자 포인트 |
|---|---|---|---|
| EPS | Earnings Per Share | 1주당 얼마를 벌었나? | 높을수록 좋음 (성장성 확인) |
| PER | Price-to-Earnings Ratio | 이익 대비 싼가? | 낮을수록 저평가 (업종 비교 필수) |
| PBR | Price-to-Book Ratio | 자산 대비 싼가? | 1 미만이면 저평가 (안전마진) |
| ROE | Return on Equity | 돈을 얼마나 잘 굴리나? | 높을수록 좋음 (경영 효율성) |
📝 한 줄 요약
EPS와 ROE가 높으면서(돈 잘 벌고 효율적인), PER와 PBR은 낮은(가격은 저렴한) 기업을 찾는 것이 가치 투자의 시작입니다.